열다섯살에 어쿠스틱 더블 베이스를 처음 손에 잡고 불과 수개월만에 신동소리를 듣기 시작한 에스페란자 스폴딩(Esperanza Spalding)은 세계가 주목하는 재즈 베이시스트 및 보컬리스트로 성장했다. 사실, 그녀의 음악적 영역은 재즈에만 머무르지 않고 블루스, 펑크, 힙합, 팝퓨전, 그리고 브라질 및 아프로큐반 스타일에까지 이르고 있다. 1984년 미국의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난 스폴딩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 교육을 받았다. 15세에 학교로 다시 돌아간 스폴딩은 처음으로 어쿠스틱 베이스를 만났고 급격히 빠지게 된다. 곧 학교를 다시 그만둔 스폴딩은 16세의 나이에 포틀랜드 주립대학(Portland State University)에 입학해 3년만에 학사학위를 취득학고 2005년 봄, 보스턴에 있는 명문 버클리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의 인스트럭터로 고용되기도 했다.
조 로바노(Joe Lovano), 패티 오스틴(Patti Austin), 미쉘 카밀로(Michel Camilo), 찰리 헤이든(Charlie Haden), 레지나 카터(Regina Carter), 팻 메스니(Pat Metheny), 데이브 새뮤얼스(Dave Samuels) 등 아티스트들과의 한동안 투어를 다니던 스폴딩은 2006년 바르셀로나에 기반을 둔 아이바(Ayva) 레이블을 통해 첫 솔로 앨범 'Junjo'를 발매했다. 곧이어 2008년에는 단순히 자기 이름을 딴 'Esperanza' 앨범을 헤즈업(Heads Up) 레코드를 통해 발매했는데 비평가들과 애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앨범은 빌보드 컨템포러리 차트의 정상에 올랐으며 70주 이상 차트에 랭크되는 성공을 거두었다. 'Esperanza'는 200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신인 재즈 아티스트의 앨범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2010년 8월에는 'Chamber Music Society' 앨범을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여덟곡의 창작곡과 세곡의 리메이크가 수록되어 있다. 2011년 제5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저스틴 베버 등을 제치고 재즈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본상중 하나인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 'Chamber Music Society'의 첫번째 수록곡 'Little Fly'의 뮤직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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