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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ing the Creek - Charles Lloyd (2005, ECM)

olivegreen pencil 2011. 2. 11. 12:10

ECM의 대표 색소폰주자인 찰스 로이드(Charles Lloyd)의 2005년도 앨범. 색소폰, 피아노(Gari Allen), 더블베이스(Robert Hurst), 드럼(Eric Harland) 등의 쿼텟구성이지만, 네 명이 함께 연주하는 순간은 많지 않다. 오히려 앨범 곳곳의 빛나는 순간은 피아노와 색소폰, 피아노와 드럼, 드럼과 색소폰 등 듀엣이 서로 호흡할 때이다. 예를 들어, 타이틀 곡인 'Jumping the Creek'의 경우, 드럼과 색소폰으로 시작해서 약 1분경에 베이스가 잠깐 들어오고 1분 10초경부터는 피아노가 합류하는 반면 색소폰과 베이스는 슬쩍 빠져나간다. 드럼과 피아노만의 교감이 약 3분 20초경까지 이어지고 어느새 찰스 로이드의 색소폰이 재등장하며 피아노와 자리를 바꾼다. 약 30초후 피아노와 베이스가 재합류, 5분 56초까지 연주를 마무리한다. 

전형적인 재즈만을 들어오던 사람들에게는 약간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ECM의 앨범 치고는 무난한 앨범. 첫번째 트랙 "Ne Me Quitte Pas"은 이 앨범에서 가장 감성적이고 귀에 쏙 들어오는 곡이다. 그 밖의 모든 곡들이 전반적으로 들을만 하다. The Surfi's Tears에서는 타라가토(Taragato)라는 관악기의 독특한 소리도 들려준다. ★★★


트랙
1.Ne Me Quitte Pas (13:28)
2.Ken Katta Ma Om (5:44)
3.Angel Oak Revisited (3:33)
4.Canon Perdido (3:01)
5.Jumping The Creek (5:56)
6.The Sufi's Tears (3:05)
7.Georgia Bright Suite (13:32)
a.Pythagoras At Jeckyll Island
b.Sweet Georgia Bright
8.Come Sunday (5:51)
9.Both Veils Must Go (2:59)
10.Song Of The Inuit (11:26)

라인업
Charles Lloyd : tenor and alto saxophone, taragato
Geri Allen : piano
Robert Hurst : double-bass
Eric Harland : drums, percussion


▶ Charles Lloyd - Ne Me Quitte P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