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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Albums

Walkin' - Miles Davis (1954, Prestige)

1954년 4월 3일과 4월 29일에 있었던 두 번의 레코딩세션을 통해 만들어진 앨범. 마일즈 데이비스 올스타즈(Miles Davis All-Stars)의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첫번쨰 세션은 데이빗 쉴드크로(David Schildkraut)가 앨토색소폰을 맡은 퀸텟이고, 두번째 세션은 트럼본에 J. J. 존슨(J.J. Johnson), 테너 색소폰에 럭키 톰슨(Lucky Thompson)을 포함한 섹스텟으로 연주되었다. 리듬섹션은 양세션 모두 동일하다. 피아노에 호레이스 실버(Horace Silver), 베이스에 퍼시 히스(Percy Heath) 그리고 드럼에 케니 클락(Kenny Clarke) 등이 포진하고 있다. 앨범의 정면 재킷에 뮤지션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는데 유일하게 데이빗 쉴드크로만이 누락되어 있다. 'Walking'이라는 앨범제목때문에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 퀸텟의 프리스티지 마라톤세션 4부작 ...in' 시리즈와, 특히 'Workin''과 혼동되는 앨범이다.

헤로인 중독에서 돌아온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가 완전히 제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타이틀트랙인 "Walkin'"을 듣고 있으면 마약의 세계에서 돌아와 이제 온전히 걸어가고 있음을 세상을 향해 알리는 듯 하다. 수년전 쿨재즈(The Birth of Cool)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한 마일즈이지만 'Walkin''에서는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 그루브감 있고 블루지한 스타일의 연주와 작곡을 선보인다. 하드밥의 기초를 닦고 있는 셈이다. 

타이틀곡 'Walkin''은 케니 클락(Kenny Clarke)의 드럼과 퍼시 히스(Percy Heath)의 베이스가 미드템포의 그루브를 깔고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의 트럼펫이 그 위를 날아다니는 멋진 곡이다. 13분의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다. "Blue'n'Boogie"는 비슷한 맥락이지만 "Walkin'"보다 템포가 빠르다. 그 뒤로 아름다운 발라드 두 곡 "Solar"와 "You Don't Know What Love Is"가 이어지며 경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Love Me or Leave Me"가 대미를 장식한다.

 



Track listing

1. "Walkin'" (R. Carpenter) 13:24
2. "Blue 'n' Boogie" (Dizzy Gillespie, Frank Paparelli) 8:15
3. "Solar" (Miles Davis) 4:41
4. "You Don't Know What Love Is" (Gene de Paul) 4:20
5. "Love Me or Leave Me" (Walter Donaldson) 6:54

Personnel

Miles Davis - Trumpet
Lucky Thompson - Tenor saxophone (tracks 1, 2)
J. J. Johnson - Trombone (tracks 1, 2)
David Schildkraut - Alto saxophone (tracks 3-5)
Horace Silver - Piano
Percy Heath - Bass
Kenny Clarke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