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타우너(Ralph Towner)의 곡 중 한 곡만을 권해야만 한다면, 이 곡을 택하겠다. 제목 참 잘 지었다, 고 느끼는 연주곡들이 있는데 'The Reluctant Bride'도 그 중 하나이다. 번역하기도 애매하다. '내키지 않아 하는 신부' 정도가 될까? 이것도 어색하고... 왜 내키지 않아 할까? 어쨌든 좋지 않은 사연이 있는 결혼을 하는 신부가 마당의 뒤안 어딘가에서 착잡하게 숨고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분위기를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싶은 월요일 밤 11시쯤에 자주 듣는 곡이다. 랄프 타우너의 1996년 앨범 <Ana>의 첫번째 수록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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